서울경찰청, 더탐사 '한동훈 무단침입 혐의' 직접 수사
입력: 2022.12.06 12:32 / 수정: 2022.12.06 12:32

"사회적 이목 쏠린 점 고려"

서울경찰청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거주지 문 앞 무단 침입 사건을 놓고 직접 수사에 나섰다. /남윤호 기자
서울경찰청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거주지 문 앞 무단 침입 사건을 놓고 직접 수사에 나섰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경찰청이 유튜브 채널 더탐사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거주지 문 앞 무단 침입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유튜브 채널 더탐사 소속 직원들의 한 장관 거주지 문 앞 무단 침입 사건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넘겨받아 집중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사회적 이목이 쏠린 점 등을 고려해 수사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더탐사 취재진은 지난달 27일 오후 1시쯤 한 장관 아파트에 들어가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영상에는 "일요일에 경찰 수사관들이 갑자기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한 기자들 마음이 어떤 것인지 공감해 보라는 차원"이라는 발언이 있다.

자택 현관문 앞에 여러 차례 초인종을 누르고, "취재 왔다"며 문 앞에 놓여있는 택배 상자를 살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같은 날 더탐사 기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려 했으나, 불응해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장관은 더탐사 소속 5명을 보복범죄와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수서경찰서에 고발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지난 29일 "고발로 돼 있는데, 취지로 보면 고소"라고 설명했다.

더탐사 측은 지난 8월 말부터 지난 9월까지 한 장관이 퇴근하는 관용차량을 스토킹한 혐의로도 고소당했다. 이들은 지난달 4일 피의자 조사에서 정당한 취재활동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사건은 수서서에서 수사를 이어간다.

더탐사는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의혹에 등장하는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개인 사무실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도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를 받았다.

서울청은 영등포서 사건도 넘겨받아 병합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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