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수능 성적 발표…“충원율·변환점수 면밀히 살펴야”
입력: 2022.12.03 00:00 / 수정: 2022.12.03 00:00

9일 수능 성적표 배부…29일부터 정시 원서 접수

오는 9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되면 본격적인 정시 레이스가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됐던 서울의 한 고등학교./뉴시스
오는 9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되면 본격적인 정시 레이스가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됐던 서울의 한 고등학교./뉴시스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오는 9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되면 본격적인 정시 레이스가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성적 발표 직후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9일까지 자신에게 유리한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충원율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미등록 충원이 이뤄진 비율을 말한다. 충원율 100%라면 모집인원 만큼 충원됐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A대학 B학과의 모집인원이 10명이고 충원율 100%인 경우 추가 합격자가 10명이 발생한 것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의 충원율이 높다"면서 "이는 최상위권 자연계열 지원자 중 의학계열에 중복 합격해 이탈하면서 상위권 대학 내에서 연쇄적으로 충원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상위권 수험생의 지원 비율이 높은 인기학과에 중복 합격자가 많아 비인기학과보다 인기학과의 충원율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충원율이 높다는 것은 실질 경쟁률이 낮다는 뜻이다. 진학사에 따르면 지난해 첫 시행된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대다수 대학의 충원율이 낮아졌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정시에서 19.5% 충원율을 기록하면서 전체 1037명의 모집인원 중 202명의 추가 합격자가 나오기도 했다.

우 소장은 "모집군이 변경되는 경우에도 충원율이 바뀔 수 있다"면서 수험생들은 모집군의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대가 모집군을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하면서 연세대와 고려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면서 "이에 따라 가군과 나군에서 동시에 선발하는 성균관대의 경우 가군에 비해 나군의 충원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대학별 탐구영역 변환 표준점수에도 신경써야 한다.

우 소장은 "탐구영역의 과목 간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중상위권 이상) 대학들은 성적 발표 이후 탐구영역 변환 표준점수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면서 "수험생들은 환산된 탐구영역 점수를 확인해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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