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30일 오전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승강장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 하루 만에 사측과 교섭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30일 파업에 돌입한 공사의 양대 노조는 사측의 교섭 재개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공사 본사에서 다시 교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전날에도 오후 2시부터 약 8시간 동안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인력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 문제를 놓고 사측은 올해 실시를 유보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노조는 '강제 구조조정은 하지않는다'는 지난해 9월 노사 합의안보다 후퇴했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노조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2016년 서울메트로 파업 이후 6년 만이다. 2017년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으로 서울교통공사가 출범한 뒤로는 처음이다.
노조의 핵심 요구안은 인력감축안 철회, 인력 충원 연내 이행,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과 이태원 참사 관련 안전대책 마련 등이다.
공사는 필수유지 인력을 확보하고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했다. 이날 오전 노조에 보낸 공문에는 구체적 협상안이나 시한에 대한 언급 없이 합의 도출을 위해 속개를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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