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해밀톤호텔 대표 첫 조사 임박…용산구청장도 재출석
입력: 2022.11.27 17:59 / 수정: 2022.11.27 17:59

소방청 압수수색…직무대리도 수사선상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불법 증축 의혹을 받는 해밀톤호텔 대표를 불러 조만간 조사한다. /박헌우 인턴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불법 증축 의혹을 받는 해밀톤호텔 대표를 불러 조만간 조사한다. /박헌우 인턴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조만간 불법 증축 의혹을 받는 해밀톤호텔 대표를 불러 조사한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이태원 사고 특수본은 조만간 도로법과 건축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해밀톤호텔 이모 대표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해밀톤호텔 공간 2층 후면과 별관 1층, 본관 서 측에 불법 건축물을 짓고 해당 도로를 허가 없이 약 10년 동안 점용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과 이 대표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특수본은 휴대전화와 건축물 설계도면을 확보했다. 지난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사고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불법 증축과 관련성을 따질 것으로 보인 것이다.

특수본은 오는 28일 또는 29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재차 불러 조사한다. 앞서 특수본은 지난 18일 박 구청장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특수본은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소방청을 압수수색하며 첫 강제 수사에 나섰다. 특수본은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는데도 가동한 것처럼 문서를 꾸민 것으로 의심한다.

특수본은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소방청을 압수수색하며 119종합상황실 등 6곳에서 관련 서류와 전자정보를 확보했다. 특수본은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사무실도 수사선상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특수본은 소방당국과 관련해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이모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을 입건해 수사했으나, 소방청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 윗선으로 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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