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왜 우리 동네야?"...아동성범죄자 조두순 이사 지역 '술렁'(영상)
입력: 2022.11.24 10:24 / 수정: 2022.11.24 10:24

[더팩트|안산=이덕인 기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70)이 현재 거주 중인 곳에서 인근 지역으로 이사를 한다고 하자 이 지역 주민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두순은 최근 경기 안산시 와동 월셋집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면서 인근 선부동 지역으로 이사할 예정입니다.

조두순의 부인 오 씨는 지난 17일 인근 한 부동산을 통해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30만원의 2년짜리 부동산 임대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하는 자리에서 집주인은 오 씨에게 "남편은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었고 오 씨는 "회사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두순 측에서 이사 준비 때문에 계약 종료가 되는 날 이사하지 못할 것 같다는 의사를 집주인에게 전달하면서 정확한 이사 날짜는 28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3일 오후 취재진과 만난 선부동 주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입니다.

[주민 A 씨/선부2동: 불안해요. 여기에 사니까. 맨날 나 혼자 있는데. 주민들이 문 열어보지도 말라고 하더라고요.]

주민들은 조두순의 이사를 막기 위해 주택 입구를 차량으로 막았습니다. 또 2층으로 향하는 야외 계단 입구에는 임시로 용접된 철문까지 세웠습니다.

조두순이 이사올 것이라는 소식에 집주인과 이웃 주민들이 임시로 해둔 조치입니다. 주민들은 문 앞에서 보초를 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주민 B 씨/선부2동: 이 건물 2층이에요. 돌아가면 방이 있는데, 그 사람 못 들어가게 용접으로 막아놨어요.]

[주민 C 씨/선부2동: 왜 여길 오냐고. 아 진짜.]

[주민 D 씨/선부2동: 소식 듣고 여자들이 난리가 났어요.]

조두순이 앞으로 살게 될 집에서 300m 거리에는 초등학교도 있어 지역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산시는 조두순이 이사할 집 주변에 방범용 CCTV 설치를 추가하고 조두순의 움직임을 24시간 모니터링해 법무부, 경찰과 정보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또 불안해할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조두순 집 인근 보도에 태양광 조명 100개를 설치하고, 안심 귀갓길 표지판 6개도 새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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