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체 실시간 등급컷 발표…18일부터 입시설명회 열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되면서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통해 본격적인 ‘전략 짜기’에 들어간다. 사진은 2023학년도 서울의 한 주요 대학의 지원전략설명회가 열린 지난 5월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학부모가 입시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되면서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통해 본격적인 ‘전략 짜기’에 들어간다.
18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EBS, 대성마이맥, 메가스터디, 이투스, 종로학원, 진학사 등 대학 입시학원들은 실시간으로 등급 컷과 원점수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주요 입시학원의 1등급 컷은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은 91~93점, ‘언어와 매체’는 89~91점으로 예상됐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가 88~89점, ‘미적분’이 85점, ‘기하’가 86~88점으로 예측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는 90점까지 1등급으로 10점 단위로 등급이 나뉘며 한국사는 40점이 1등급으로 5점 단위로 구분된다.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통해 실제 수능 성적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원점수나 응시한 학생들의 평균이나 표준편차를 바탕으로 수능 성적이 결정돼 단순 원점수로 나의 상대적인 위치를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수험생들은 이어지는 수시전형 대학별 논술·면접고사에 대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우 소장은 "대학별 논술 기출 문제와 출제 의도, 채점 기준 등을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꼼꼼히 살피며 논술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학생부 기반 면접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살펴 재학 기간 중 한 활동들을 정리하고 지원한 곳의 모집단위 정보 등을 취합해 면접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가 조언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되면서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통해 본격적인 ‘전략 짜기’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해 대입 정시특별전략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정시모집 배치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
주요 대학들은 오늘부터 논술·면접 등 입시일정에 들어간다. 18일 숭실대를 시작으로 19~20일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한국항공대 등이 논술고사를 진행한다.
연세대는 19일 수시 활동우수형(자연계열)과 20일 활동우수형(인문계열) 면접 평가를 진행하고 서울대는 25일 수시 일반전형, 26일 의과대·수의과대·치의학과 부분 일반전형, 12월2~3일 지역균형 면접고사를 시행한다. 고려대는 26일 수시 학업우수형(인문계열), 27일 학업우수형(자연계열) 면접 평가를 진행한다.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다음달 9일 성적표를 받기 전까지 큰 틀에서 입시 정보를 취합해야 한다. 우 소장은 "희망 대학들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채점 결과를 비교해 어느 대학에 지원할 때 가장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며 "각 군별로 3~4개 정도의 대학을 선택지로 만들어 두는 정도도 괜찮다"고 말했다.
입시학원들은 본격적인 입시 레이스에 대한 입시설명회를 연다. 문·이과 통합형 2년차 수능을 맞아 혼란스러운 수험생들은 입시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
종로학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세종대 컨벤션홀에서 ‘2023정시 교차지원 전망 및 합격선 예측 설명회’를 온·오프라인 동시에 연다. 이투스는 18일 오후 7시부터 온라인 라이브 설명회를 열어 수능 가채점 결과를 분석하고 이후 19~20일 ‘2023 수능 가채점 분석 현장 설명회’를 진행한다.
진학사는 오는 19일 오후 2시 ‘2022 정시 가채점 분석&대입전략’ 라이브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메가스터디는 19~23일 강남·서초 등 7개 학원에서 ‘2023 수능 가채점 결과 분석 및 정시 핵심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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