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바로 논술·면접 등 대학별 입시 일정이 이어진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에서 2023학년도 수시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2023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바로 논술·면접 등 대학별 입시 일정이 이어진다.

18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날 숭실대 인문계열 논술전형이 곧바로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주요 대학들의 각 전형에 맞춰 입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논술·면접 뿐 아니라 정확한 가채점을 통한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당일 가채점을 통해 영역별 예상 등급을 확인하고 남은 수시 일정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한 후 계속되는 수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수능 후 바로 시작되는 대학별 논술·면접고사에 대해 "인문계 논술고사에서는 영어 지문이 출제되는 곳도 있고 자연계 논술고사는 주로 수리논술·과학논술을 시행한다"면서 "학교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을 먼저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별고사를 진행하는 수시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남들보다 빠르게 가채점과 성적 분석을 마친 뒤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자신의 수능 성적에 따라 대학별고사 응시가 효율적인 전략일 수도, 반대로 ‘수시 납치’라 불리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들은 수능 직후부터 논술전형이 계속된다. 18일 숭실대를 시작으로 19~20일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한국항공대 등이 논술고사를 진행한다.

연세대는 19일 수시 활동우수형(자연계열)과 20일 활동우수형(인문계열), 26일 국제형 면접 평가를 실시한다.

서울대는 오는 25일 수시 일반전형을 진행하고 26일 의과대·수의과대·치의학과 부분 일반전형, 12월2~3일 지역균형 면접고사를 시행한다.

고려대는 26일 수시 학업우수형(인문계열), 27일 학업우수형(자연계열) 면접 평가를 진행한다.

김 소장은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이 수시에서 지원한 대학과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이라면 반드시 (수시전형) 대학별고사를 응시해야 한다"며 "정시로 합격 가능한 대학이라도 수시로 합격하면 보다 빠르게 대입을 끝낼 수 있고 대학별고사에 응시함으로써 해당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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