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난 6월 구청장 집무실 등 압수수색
설 명절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사과박스를 돌린 혐의를 받는 김미경 은평구청장 비서실 직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사과박스를 돌린 혐의를 받는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비서실 직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구청장 비서실 직원 A씨를 구속했다.
김 구청장은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A씨를 통해 은평구 공무원과 지역 주민에 사과 200여 박스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문자 메시지로 "청장님께서 마음을 담았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3월 고발장을 접수받았고 이후 서울 서부경찰서로 넘어갔다가 지난 4월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직접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6월 김 구청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9월 사과 박스 대금을 결제한 관계자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구청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은평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지난 6월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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