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교통사고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기술 실증에 나선다. 교통안전 스마트 알리미 앱 개념도.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교통사고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기술 실증에 나선다.

서울시는 LG전자와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특화시스템인 교통안전 스마트 알리미 앱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 앱은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차량사물통신(V2X) 기술을 적용했다. 인근에서 운행 중인 차량 간 충돌위험을 미리 감지해 알려준다.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차량, 오토바이, 자전거, 킥보드, 보행자 등 차량과 사람 간 충돌 위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서비스는 별도의 장치 없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앱만 설치하면 된다.

각자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따라 모드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보행자, 자전거, 킥보드, 위험구역, 어린이, 대중교통, 오토바이, 차량, 스쿨버스 등 선택지를 제공하며 맞춤형 알림 설정도 가능하다. 어떤 교통수단을 위험대상으로 설정해 알림을 받을지도 선택할 수 있다.

시는 교통약자인 어린이가 많이 통행하는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다. 어린이보행자 통행 환경, 차량운행 여건 등을 감안해 강서구 화곡동 주변을 대상 지역으로 정했다.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 효과를 검증한 뒤 확대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접목해 진화하는 교통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어린이와 교통약자를 비롯해 누구나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