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단지 재건축, 서울시 심의 통과
입력: 2022.11.09 18:04 / 수정: 2022.11.09 18:04

436만㎡, 2만6629가구 단지…보행친화적 녹지축 조성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단지 재건축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더팩트 DB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단지 재건축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단지 재건축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목동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회구역 및 계획결정 변경 안건이 심의를 통과했다.

이곳은 436만8463㎡, 14개 단지, 2만662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1980년대 중후반 입주를 시작해 많게는 40년 가까이 지났다. 또 건설 당시 공급 우선 기조 영향으로 주변지역과 단절, 획일적 경관 형성 등 문제가 지속 제기됐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변 지역과 통합적 공간구조를 마련한다는 목표로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했다.

먼저 대규모 단지로 단절됐던 기존 시가지 가로와 단지 내 신설되는 공공보행통로를 연결, 보행중심의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인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티니 공간을 만드는 한편 기존 시가지와 인접한 곳에는 학교, 공원, 도서관 등 공공시설 등을 배치한다.

국회대로 및 목동로에서 안양천 방향으로 연결되는 경관녹지와 함께 안양천으로 이동할 수 있는 보행데크도 조성한다.

아울러 가로변에는 중저층주거지를 배치해 도시경관 측면에서 내부로 들어갈수록 건물이 높아지도록 구성했다. 리듬감있고 입체적인 경관을 만들고 보행자 시점에서 시각적인 위압감을 해소한다는 목적이다.

시는 14개 단지를 각각 별도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각 단지별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시 창의적인 건축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특히 역세권과 연접한 단지는 상업·업무·주거 복합기능을 도입하는 동시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인근 지하철역 출입구를 단지 안에 개설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목동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주변 시가지와 조화되는 통합적 공간구조를 마련했다"며 "보행 친화적 녹지축 조성으로 서남권역의 녹지생태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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