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1번 출구 앞 어느 간호사의 포스트잇'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보배드림 캡처

[더팩트ㅣ조소현 인턴기자]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도운 간호사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보면 ‘1번 출구 앞 어느 간호사의 포스트잇’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CPR을 도운 간호사가 남긴 듯한 쪽지를 소개했다.

이태원역 추모 공간에 붙은 쪽지에는 "짧지만 옆에서 마지막을 함께 있어 드리면서 미안함이 크다"며 "제가 한 심폐소생술이 아프진 않으셨나"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간호사는 또 "옆에서 손이라도 잡아드리고, 눈 감는 길 외롭지 않게 도와드렸어야 했다"며 "마지막에 함께 계셨던 세 분, 편히 쉬시길 바란다. 아름다웠던 인생의 끝,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간절한 마음이 전달됐을 거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도운 의료진들 트라우마도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태원역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현재까지도 시민들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