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혁신학교장, 교육공동체 이끄는 리더십 발휘해야”
입력: 2022.11.08 21:34 / 수정: 2022.11.08 21:34

서울형 혁신학교장 워크숍…내년 혁신학교 254곳으로 늘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현장 교사들의 자율성과 권리 의식이 강조되는 혁신학교에서 교육공동체를 이끄는 학교장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8일 2022 서울형혁신학교 학교장 워크숍’에서 특강 중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서울시교육청 제공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현장 교사들의 자율성과 권리 의식이 강조되는 혁신학교에서 교육공동체를 이끄는 학교장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8일 '2022 서울형혁신학교 학교장 워크숍’에서 특강 중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서울시교육청 제공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혁신학교를 3기에 걸쳐 추진해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현장에서 교사를 이끄는 혁신학교장의 리더십 발휘를 강조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8일 서울 성동구 디노체컨벤션에서 열린 ‘2022 서울형혁신학교 학교장 워크숍’에서 학교장 200여명과 서울형혁신학교’의 성과와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 교육감은 이날 혁신학교장들과 의견을 나눈 뒤 "현장 교사들의 자율성과 권리 의식이 강조되는 혁신학교에서 교육공동체인 교사들을 이끄는 리더, 즉 학교장의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일선 교사들의 행정적 부담을 덜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 창의적 도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그 연장선에서 학교장이 리더십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 현장에선 혁신학교를 비롯한 교육 현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한 중등 혁신학교 교장은 "중등학교 인사는 교사의 희망 지역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학교의 교육력 제고에 대한 반영도 필요하다"며 "교원단체들의 의견을 듣고 변수를 반영해 인사를 합리적으로 전산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초등 혁신학교 교장은 "현장에서는 교권이 많이 떨어져 있다고 느낀다"며 "교육청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교사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 교육감은 지난 2014년 첫 취임부터 기존 공교육이 이어오던 입시 위주의 획일적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학교 구성원의 합의에 따라 자율적으로 수업을 운영하는 새로운 학교모델인 ‘서울형혁신학교’를 추진해왔다.

서울형혁신학교는 올해 기준 초등학교 183개교, 중학교 46개교, 고등학교 17개교, 특수학교 4개교 등 총 250개교가 운영 중이다. 조 교육감은 지난 2011년 곽노현 전 교육감이 추진했던 혁신학교 모델을 꾸준히 발전시켜 2017년 168개교, 2018년 199개교, 2019년 221개교, 2020년 226개교, 2021년 239개교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내년 3월부터 4년 간 운영되는 서울형혁신학교는 올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혁신학교 3개교가 빠졌지만 7개교가 새롭게 신청하면서 내년에는 254개 혁신학교가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현장 교사들의 자율성과 권리 의식이 강조되는 혁신학교에서 교육공동체를 이끄는 학교장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8일 2022 서울형혁신학교 학교장 워크숍’에서 특강 중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서울시교육청 제공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현장 교사들의 자율성과 권리 의식이 강조되는 혁신학교에서 교육공동체를 이끄는 학교장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8일 '2022 서울형혁신학교 학교장 워크숍’에서 특강 중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서울시교육청 제공

혁신학교의 양적 확대를 계속해 온 시교육청은 지난 10년 간 이어 온 혁신교육의 키워드를 ‘개혁’에서 ‘통합’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그간 혁신학교가 키워 온 문화와 긍정적 성과를 바탕으로 일반학교와 동반 성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전환교육, 독서토론교육 등을 바탕으로 한 혁신교육을 서울 지역 초·중·고·특수 등 전체 1360개 학교와 함께 누릴 수 있는 ‘미래형혁신교육’ 모듈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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