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가 8일 경찰, 용산구청, 소방, 서울교통공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경찰 국과수가 사고현장 감식을 진행 중인 모습.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가 8일 경찰, 용산구청, 소방, 서울교통공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들 4개 기관 총 55곳에 수사관 84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청장실과 서울경찰청장실, 용산경찰서장실 등도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서울청 정보·경비부장실, 112상활실장실 및 용산서 정보·경비과장실 등 경찰 총 26곳도 압수수색 대상이다.

용산구 구청장실과 부구청장실 등 19곳을 비롯해 서울 소방재난본부의 종합상황실 등 7곳, 서울교통공사 본부와 이태원역 등 3곳도 영장에 적시됐다.

특수본은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의 휴대전화 및 핼러윈데이 관련 문서, PC 전자정보와 CCTV 영상파일 등의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 후 6일 만이다. 당시 압수수색은 청장실과 서장실 등이 빠져 부실수사 논란이 제기됐다.

특수본은 전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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