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심야 택시 7000대 추가 공급…심야 승차난 종합대책
입력: 2022.11.08 10:00 / 수정: 2022.11.08 10:12

개인택시 부제 전면 해제…시내버스 막차 연장

서울시가 연말 심야 택시 공급을 현재 2만 대에서 2만7000대 수준으로 늘려 승차난 해소에 나선다. /뉴시스
서울시가 연말 심야 택시 공급을 현재 2만 대에서 2만7000대 수준으로 늘려 승차난 해소에 나선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연말 심야 택시 공급을 현재 2만 대에서 2만7000대 수준으로 늘려 승차난 해소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런 목표 아래 연말연시 심야 승차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일상회복이 본격화된 뒤 심야 택시난이 가중되자 지속적으로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을 펼쳤다. 이를 통해 평균 운행대수를 코로나19 이전 대비 80% 수준인 2만 대까지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심야 택시 운행대수를 2만7000대까지 늘린다는 목표와 함께 대체교통수단 확대 등 추가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먼저 한시적으로 해제했던 개인택시 부제를 45년 만에 전면 해제한다. 개인택시의 영업 자율권을 확대해 심야시간대 추가적인 택시 운행을 유도한다는 목적이다.

기존 가·나·다(3부제), 9·라(특별부제) 등으로 구분됐던 부제를 폐지하는 대신 순번에 따라 0~9조로 나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야간조에 집중 투입되도록 한다. 이를 통해 5000대 가량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법인택시도 현재 운행 중인 2교대를 야간조 중심으로 편성해 심야 공급을 확대한다. 또 이달 중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며 구인에 나서는 한편 근속기간을 늘리기 위한 자구 노력을 병행해 2000대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급 확대를 위해 요금 인상은 기존 계획대로 시행한다. 12월부터 할증 시작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앞당기고 할증률도 최대 40%까지 상향 조정한다. 내년 2월부터는 기본요금을 1000원 올리고, 거리요금도 인상한다.

서울시가 연말 심야 택시 공급을 현재 2만 대에서 2만7000대 수준으로 늘려 승차난 해소에 나선다. /더팩트 DB
서울시가 연말 심야 택시 공급을 현재 2만 대에서 2만7000대 수준으로 늘려 승차난 해소에 나선다. /더팩트 DB

심야 이동수요 분산을 위해 올빼미버스 노선을 연장하고 증차 운행한다.

N32번은 N73번으로 바꾸고 노선을 연장해 잠실역, 건대입구역, 을지로입구역, 홍대입구역 등 약 76㎞를 운행한다. N34번은 N31번으로 바꾸고 노선을 늘려 천호역, 잠실역, 강남역, 종각역, 혜화역 등 약 73.7㎞를 운행한다. N72번도 홍대입구역, 이태원역, 청량리역, 상봉역 등 70㎞ 노선으로 연장한다.

배차간격이 길어 불편이 컸던 N13, N16, N75번은 배차간격을 30분 이내로 단축한다. 수요가 특히 많은 강남·홍대·종로권을 운행하는 N15, N26, N61, N62번은 혼잡시간대 배차간격을 10~15분으로 조정한다.

아울러 내달 15일부터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강남, 홍대, 영등포 등 시내 주요 지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88개 노선, 2364대는 막차시간을 주요 지점 정류소 출발기준 다음날 오전 1시까지로 연장한다.

이밖에도 승객 골라태우기 방지를 위해 택시 목적지 미표시제를 우선 추진하는 한편 승차거부, 골라태우기 집중단속과 함께 불친절 요금환불제를 시행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연말연시를 맞아 심야 승차난이 예상돼 택시와 버스를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정부, 택시업계, 플랫폼 업체와 긴밀하게 협업해 택시 공급 확대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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