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태원 '토끼 머리띠' 남성 혐의없음 종결
입력: 2022.11.07 16:28 / 수정: 2022.11.07 16:28

"각시탈 2명 '아보카도 오일 투척' 의혹, 사실과 달라"

서울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현장에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토끼 머리띠 남성에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선화 기자
서울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현장에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토끼 머리띠' 남성에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현장에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토끼 머리띠' 남성에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달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사람들을 밀었다고 지목된 '토끼 머리띠' 남성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뒤 혐의없음 판단으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옆 골목에서 핼러윈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려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외국인 26명을 포함한 사망자 156명과 중상자 33명을 포함한 부상자 197명 등 총 353명 사상자가 발생했다.

A씨는 참사 당시 거리에서 군중을 밀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수본은 휴대전화 위치나 CCTV상 참사가 발생한 오후 10시15분 현장에 없었다고 인정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A씨는 본인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SNS에 올린 게시물 8건을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특수본은 참사 당시 각시탈을 쓴 2명이 아보카도 오일을 뿌려 사람들을 미끄러지게 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봤다. 특수본 관계자는 "CCTV를 확인한 결과 아보카도 오일이 아니라 짐 빔(Jim Beam)이라는 술로 확인됐다"며 "사진 촬영 위치도 사고 현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SNS에 사고 현장에서 목격했다는 글이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하고, 사건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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