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하라"…합동분향소 尹 근조화환 내동댕이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2.11.04 19:06 / 수정: 2022.11.04 19:06
참사 유족 추정 여성 항의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근조화환이 훼손됐다. 4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참사 유가족이라고 밝힌 한 시민이 윤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의 근조화환을 내동댕이친 뒤 경찰 제지를 받고 있다. /뉴시스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근조화환이 훼손됐다. 4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참사 유가족이라고 밝힌 한 시민이 윤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의 근조화환을 내동댕이친 뒤 경찰 제지를 받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근조화환이 유족으로 추정되는 시민에게 훼손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스스로를 참사 유가족이라고 밝힌 한 시민이 윤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의 근조화환을 내동댕이치며 항의했다.

이 시민은 제지하는 경찰을 향해 "그날도 이렇게 막았으면 됐을 것 아니냐"며 눈물을 흘렸다. 윤 대통령 등의 사죄도 요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경찰을 통해 유가족인 것 같다고 들었다"며 "화환들이 망가져 모두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국가애도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아울러 25개 자치구도 각각 희생자를 기리는 분향소를 마련했다.

운영 5일차인 이날까지 서울광장 2만8852명, 각 자치구 합동분향소 6만3909명 등 총 9만2761명이 다녀갔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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