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든 시민에 상담 제공…참사 심리회복 지원
입력: 2022.11.02 18:41 / 수정: 2022.11.02 21:15

현장 목격 시민 우선 지원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대책의 하나로 모든 시민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대책의 하나로 모든 시민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대책의 하나로 모든 시민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이후 시민의 빠른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해 시내 225곳 정신전문의료기관에서 모든 시민들 대상으로 특별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1인당 최대 3회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참여 의료기관은 각 자치구 보건소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25개 자치구별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상담소를 운영, 시민 누구나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한다. 서울광장과 이태원에 마련한 합동분향소에서도 재난심리지원 현장 상담소를 운영한다.

참사 유가족에게는 대면·비대면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원한다. 자치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유가족에게 정신건강정보 및 도움전화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 및 재난위험성 평가, 고위험군 치료연계도 실시한다. 고위험군 집중관리 및 모니터링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시민에게는 마음건강검진 서비스를 연계한다.

부상자들은 입원 시 병원에서 정신건강전문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협진을 활성화하고, 마음건강검진 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현장에서 구조활동 펼친 경찰, 소방관, 구조참여자는 심리지원센터 4곳과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집중 관리한다.

트라우마가 우려되는 20대 청년에게는 특별 심리지원을 실시한다. 7일부터 자살예방센터에서 온라인 일대일 채팅상담소를 운영하고,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 37곳에서 인지행동치료, 안정화기법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또 청년 마음 건강코칭, 청년위로 대화의 장, 청년강연 인생질문 상담소 등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정보를 시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핫라인(1577-0199)도 운영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우선적으로 사고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긴급하게 재난 심리지원이 필요한 분들을 지원한 뒤 전 시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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