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보고 논란' 이임재 총경 대기발령
경찰청이 이태원 참사 관할 서울 용산경찰서 이임재 서장을 대기발령했다. 후임으로는 임현규 경찰청 재정담당관을 발령했다. /박헌우 인턴기자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청이 이태원 참사 관할 이임재 서울 용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다. 후임으로는 임현규 경찰청 재정담당관을 발령했다.
경찰청은 용산서장 이임재 총경을 대기발령하고 후임으로 임현규 경찰청 재정담당관을 발령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 서장이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운 상황으로 대기발령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참사 초기 대응 부실 논란을 받는 용산경찰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서장 역시 감찰 대상으로 사고 발생 1시간 17분이 지난 오후 11시34분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보고하기 시작해 늑장 보고 논란을 받는다.
참사 발생 4시간여 전인 오후 6시34분쯤 압사 위험성을 알리는 첫 112신고 등 총 11건 신고를 제대로 조치하지 않아 부실 처리 의혹도 받고 있다.
신임 용산서장인 임현규 총경은 울산 출신으로 울산 학성고와 경찰대 10기를 졸업한 뒤 1994년 경위로 입직했다. 울산청 기획예산계장과 경찰청 윤리계장, 울산청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울산남부서장 등으로 근무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10시15분쯤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옆 골목에는 핼러윈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156명이 숨지고 172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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