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고발 당한 유영민(71)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소환했다./임세준 기자 |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유영민(71)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된 유 전 장관을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2017년 6월부터 당시 과기부 차관 및 기획조정실장 등과 공모해 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원장은 이듬해 4월 임기를 2년 남긴 채 물러났다.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2017년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게 사퇴를 강요했다는 내용이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동부지검 수사팀은 2019년 4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기소해 지난 1월 유죄가 확정됐다.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6월 구속영장 기각 뒤 계속 수사 중이다. 지난달에는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을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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