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바젤의 오세훈…글로벌제약사 노바티스 간 이유는
입력: 2022.10.27 06:00 / 수정: 2022.10.28 11:45

맞춤형 건강관리 협력 제안…노바티스 대표 "관심 높아"
바이오산업 중심지 바젤과 바이오·의료 협력 양해각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현시시간)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캠퍼스에서 마리 프랑스 취댕(Marie-France Tschudin) 노바티스 사장과 바이오·의료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현시시간)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캠퍼스에서 마리 프랑스 취댕(Marie-France Tschudin) 노바티스 사장과 바이오·의료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바젤(스위스)=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스마트 헬스케어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2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노바티스 캠퍼스에서 마리 프랑스 취댕(Marie-France Tschudin) 노바티스 인터내셔널 혁신의약품 사장 겸 최고마케팅경영자와 면담을 가졌다. 인터내셔널 혁신의약품 사장은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제약 시장을 총괄하는 노바티스 대표 역할이다.

노바티스는 서울시의 중요한 바이오·의료 분야 협력 파트너로, 2019년 공동의향서를 체결한 뒤 서울 소재 유망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번 면담에서 노바티스와 협력의 폭을 확장해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을 확대하고, 심혈관 질환·이상지질혈증·당뇨 등 시민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민관 협력 파트너십 모델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스마트헬스케어 사업인 '손목닥터9988'을 소개하며 사업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만 19∼64세 시민을 대상으로 스마트밴드를 대여해주고 모바일 앱과 연동시켜 건강 관리를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5만 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해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제 목표는 모든 서울시민이 (손목닥터9988을) 이용하게 하는 것"이라며 "건강관리 예산은 아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국가적으로 보면 건강관리를 열심히 하면 건강보험료가 굉장히 낮아져서 전체적으로 예산이 많이 절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이 진전되면 원격 의료시스템으로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며 "노바티스가 함께 인류 건강을 증진하는 데 필요한 프로그램을 잘 개발하면 정말 뜻깊고 보람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고 요청했다.

취댕 사장은 "제약회사 입장에서도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 시장이 추진하는 약자와의 동행 사업에 노바티스가 어떻게 기여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관심이 높고, 함께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바젤 빌라 벤켄호프(Villa Wenkenhof)에서 베아트 얀스 (Beat JANS) 바젤슈타트 주지사와 바이오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바젤 빌라 벤켄호프(Villa Wenkenhof)에서 베아트 얀스 (Beat JANS) 바젤슈타트 주지사와 바이오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어 오 시장은 베아트 얀스(Beat Jans) 바젤 주지사를 만나 바이오·의료 분야 교류협력을 논의했다. 바젤은 세계적인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로슈 등의 본사와 700여 개 생명과학 기업 및 200여 개 연구기관이 자리해있는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중심지다.

먼저 서울-바젤 두 도시의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를 대표하는 고려대학교와 바젤대학교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두 도시의 대표적인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지원 기관인 서울바이오허브와 바젤이노베이션실(Basel Innovation Office) 간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도 손목닥터9988을 소개했다. 이에 얀스 주지사는 "사실 지금까지 들어본 적은 없지만 보건부와 좀 더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개별화된 의료시스템이 미래에 흥미로운 분야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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