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반세기만에 새단장…공연예술 '완전체'로
입력: 2022.10.25 11:15 / 수정: 2022.10.25 11:27

대극장 외관 살리고 내부 첨단화…클래식 콘서트홀 신설

세종문화회관이 반세기 만에 차세대 감성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한다. 리모델링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세종문화회관이 반세기 만에 차세대 감성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한다. 리모델링 조감도.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파리=이헌일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반세기 만에 차세대 감성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한다.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 '필하모니 드 파리(Philharmonie de Paris)'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문화회관 리모델링 계획을 발표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1978년 개관해 올해로 44년이 지났다. 리모델링을 마치고 50주년인 2028년 개관한다는 목표다.

시는 이번 리빌딩을 통해 세종문화회관을 모든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공연예술의 완전체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대극장은 건축적 중요성과 상징성을 감안해 외관 디자인은 유지하되 내부공간은 첨단 시스템으로 탈바꿈한다. 지나치게 큰 규모 때문에 관객들의 몰입도가 낮아지고 공연 제작에 어려움이 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규모를 조정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음향·조명시설과 디지털 영상 시스템을 구축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필하모니 드 파리(Philharmonie de Paris)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필하모니 드 파리(Philharmonie de Paris)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대극장 이외에 M씨어터, 중앙계단 등 별관 영역은 전면 리빌딩해 서울시립교향악단 전용 클래식 콘서트홀을 추가로 조성한다. 이 콘서트홀은 서울 강북 지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다. 현재는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등 강남에만 두 곳이 자리해있다.

이렇게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면 세종문화회관은 뮤지컬·오페라 등 대형공연을 여는 대극장과 클래식 콘서트홀, 연극·무용 등 공연을 선보이는 M씨어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의 연계성도 강화한다.

공연장과 공연장이 연결되는 공간을 광화문광장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픈 큐브로 조성해 스탠딩 공연, 대규모 세미나, 설치미술, 미디어전시 등 다양한 행사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연장 외벽에는 공연 실황을 누구나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는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한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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