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국감] “국민대, 건희대냐”…마지막날까지 김건희 논란
입력: 2022.10.21 19:32 / 수정: 2022.10.21 19:32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
국민대·숙대 총장 증인 출석…“숨기는 자가 범인”


야당 의원들은 21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펼쳤다. 사진은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건희 논문표절 증인들은 출석하라!는 문구를 컴퓨터에 붙이고 국감을 하고 있다./뉴시스
야당 의원들은 21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펼쳤다. 사진은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건희 논문표절 증인들은 출석하라!'는 문구를 컴퓨터에 붙이고 국감을 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야당 의원들은 21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집중 공세를 펼쳤다.

이날 국감에는 김 여사의 석·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놓고 임홍재 국민대 총장과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들은 지난 4일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해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국민대·숙대 총장을 향해 "뭐가 두려워서 몇 억씩 들여가며 몽골과 유럽에 갔는가"라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조사에 대해 "심사 기준과 판단 근거가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며 "비공개됐다는 것은 판단의 과정에서 정치적 편견이 개입됐을 합리적 의심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임 총장에게 "문대성 전 새누리당 의원의 박사 논문 표절 의혹 조사에는 24일이 걸렸는데 김 여사의 논문 조사에는 392일 소요됐다. 이를 총장이 자신 있게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임 총장은 "법과 규정이라는 것이 있다. 문대성 씨 건과 김건희 여사님 건은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답했다.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세간에 국민대를 뭐라고 하는지 아는가. 국힘대, 건희대, 국민학교, 논문위조 맛집이라고 한다"며 "총장이 국감장으로 소환된 이유를 아는가"라고 꼬집었다.

강민정 민주당 의원은 숙대 총장에게 "김 여사 논문 관련 예비조사를 끝내고 7개월이 지나도록 본조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소속 교수들 수준이 석사 학위 논문 하나를 검증하는 데 10개월을 끌 정도로 수준이 낮은가"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임홍재 국민대학교 총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교육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사진은 임홍재 국민대학교 총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교육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야당 간사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임 총장이 조사위원회 명단을 절대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만약에 (연구윤리) 조사 과정에 문제가 드러난다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고 물었다. 이에 "모든 책임을 지겠다. 그 책임이 총장직 사퇴에 해당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국민대는 김 여사의 논문을 검증한 연구윤리위원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은 "국민대는 왜 연구윤리위원장을 숨기는가"라며 "숨기는 자가 범인이다. 밝히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라고 말했다.

임 총장은 안 의원 질의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읽어보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논문 표절 논란으로 맞섰다.

여당 간사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왜 이 대표 논문은 침묵하고 김 여사 논문에는 집착하는가"라며 "정치공세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병욱 의원은 "대통령 부인인 사인의 표절여부에 대해 난리법석 떠는 건 명백한 정치 공세"라며 "현직 의원인 이 대표의 논문을 더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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