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묵인·방조해 수출 허가해준 혐의
경찰이 군용 선박을 민간용으로 속이고 미얀마에 수출한 혐의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대선조선, 방위사업청 직원을 무더기로 수사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이 군용 선박을 민간용으로 속이고 미얀마에 수출한 혐의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대선조선, 방위사업청 직원을 무더기로 수사하고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최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포스코인터내셔녈과 대선조선, 방위사업청 관계자 등 10여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대선조선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9년 군용 상륙함을 대민 지원용 선박으로 위장하기로 공모해 불법 수출한 혐의를 받는다. 방위사업청은 이를 묵인·방조하며 수출을 허가해준 혐의가 있다.
경찰은 대선조선이 포스코인터내셔널 주문으로 미얀마 해군 최대 상륙함인 모아타마호를 제작했고, 상륙함을 다목적지원함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불법 수출한 것으로 의심한다.
이들이 군용 선박을 수출한 시기는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나기 전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미얀마 정부와 조달계약을 맺은 적법한 수출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