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에 죄송하고 송구…기회 닿는대로 설명드리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포구 상암동 쓰레기소각장 건립 계획을 두고 "늦어도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절차가 시작돼야 한다"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18일 오후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주민설명회 현장에서 마포소각장 신설 백지화 투쟁본부 시민들이 소각장 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포구 상암동 쓰레기소각장 건립 계획을 두고 "늦어도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절차가 시작돼야 한다"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오 시장은 19일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 인터뷰에서 "(소각장은) 2025년까지는 완성해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가동 중인 상암동 쓰레기소각장 부지 지하에 하루 처리용량 1000톤 규모의 소각장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지만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날 열릴 예정이었던 주민설명회는 반대 주민들이 강력하게 저지하며 결국 파행됐다.
오 시장은 "마포구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선정에는 상당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지만 어쨌든 상암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는 있는데 또 갖다 놓는다는 게 굉장히 섭섭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 앞에 요즘에 매일 아침마다 오신다. 첫 날 오셨을 때 저녁에 2시간 10분 동안 간곡하게 설명을 드렸다. 어제도 설명회가 무산돼 직접 유튜브에 출연해서 간곡하게 설명드렸다. 기회 닿는 대로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시에 꼭 필요한 시설이고, 그렇기 때문에 몇 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다"며 "꼭 좀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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