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감 후보 사퇴’ 후 3400만원 후원금 논란
입력: 2022.10.17 18:40 / 수정: 2022.10.17 18:40

후보자 측 “후원금 모금에 아무 문제 없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예비후보자 중도 사퇴를 선언한 이후에도 3400만원 넘는 정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뉴시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예비후보자 중도 사퇴를 선언한 이후에도 3400만원 넘는 정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뉴시스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예비후보자 중도 사퇴를 선언한 이후에도 3400만원 넘는 정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은 "후보자는 5월 8일 서울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사퇴 입장을 표명했으나 이후에도 후보 단일화 등을 위해 실제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사퇴 신고서를 제출한 것은 5월 13일로 당시 서울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서 후원금 모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으로 받은 당시 이주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자 후원회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한 지난 5월 8일 다음 날인 9일부터 12일까지 받은 후원금은 3434만원에 달한다.

이는 당시 이 후보자가 받은 전체 후원금 액수인 7486만원의 약 45% 수준이다. 특히 사퇴 선언 이후인 지난 5월 9일부터 12일까지 500만원 이상의 고액 후원은 3건으로 총 1500만원이다. 이 중 2건은 에듀테크 관련 업체 관계자로 각각 500만원씩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 후보자는 AI 보조교사 등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서울시교육감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어 에듀테크 관련 업체의 고액 후원금의 이해충돌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서울시교육감 선거 준비 당시 관련 법령을 준수해 공개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했으며 이는 학계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후원받은 것으로 기부자 명단 등은 선관위에 보고하는 등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가 지난 5월 8일 사퇴 의사를 밝힌 시점 이후에도 후원금 모집이 계속됐지만 선관위에 사퇴신고서를 제출하기 전까지는 후원금을 받는 것은 가능하다.

이 후보자는 "인공지능 교육 관련 공약은 미래교육으로의 도약을 위한 정책으로 교육격차 해소, 맞춤형 교육 등을 위해 현장에서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교육감 당선자들도 공약으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성실하게 답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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