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수시돌봄 제공…연간 30일 이용가능
서울시가 중증 뇌병변 장애인에게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오픈한다. 시설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중증 뇌병변 장애인에게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오픈한다.
서울시는 강동구 고덕동 장애인거주시설 우성원에 마련한 중증 뇌병변장애인 긴급·수시 돌봄 단기거주시설 '한아름'을 개소한다고 18일 밝혔다.
중증 뇌병변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들이 입원, 경조사, 출장 등 돌봄 공백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뇌병변 장애인은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 뇌졸중 등 뇌의 기질적 병변으로 인해 발생한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시 등록 장애인 약 39만 명 중 10.1%를 차지한다.
한아름은 만 6세 이상, 65세 미만 중중뇌병변 장애인 중 긴급·수시 돌봄이 필요한 경우 1인당 1회 최대 15일 이내, 연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시설 정원은 10명이며 남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식사, 신변처리, 신체관리 등 일상적인 돌봄지원과 함께 전문 간호사에게 일일 건강점검, 처방 약물관리 및 투약지원, 욕창 관리 등 의료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올 연말까지는 사전 등록제로 운영한다. 이용인 및 보호자의 만족도 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보완점을 찾아 내년부터 본격 운영하는 한편 같은 시설 2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긴급 상황에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