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 복판 '620억 불법도박장' 업주 등 41명 검거
입력: 2022.10.17 17:13 / 수정: 2022.10.17 17:13
서울 도심 상가 건물에서 620억원대 규모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업주와 고객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윤웅 기자.
서울 도심 상가 건물에서 620억원대 규모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업주와 고객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윤웅 기자.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서울 도심 상가 건물에서 620억원대 규모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업주와 고객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도박장 개설 및 도박·상습도박 혐의로 업주와 고객 등 41명을 입건해 1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도박장 운영에 참여한 업주들 중 경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1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고, 나머지 입건자들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이다.

이들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한 건물에 홀덤펍(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등을 즐기는 형태의 주점)으로 가장한 불법 도박장을 차리거나 이곳에서 도박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당 업소에서 올해 초부터 신고가 수차례 들어오자 법원에 금융계좌 영장 등을 신청해 돈의 흐름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 1년 치 거래 중 23개의 계좌에서 620억원 상당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10여 명은 딜러와 손님 모집책, 환전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단체 구성죄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혐의가 밝혀지는 대로 여러 명에 대한 구속영장도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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