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코로나 특수' 인건비 뻥튀기 의혹 여행사 압수수색
입력: 2022.10.17 14:12 / 수정: 2022.10.17 14:12

특경법상 사기 혐의

경찰이 지방자치단체와 수백억원대 수의 계약을 체결하고 인건비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여행업 단체 회장 업체들에 강제수사에 나섰다. /남윤호 기자
경찰이 지방자치단체와 수백억원대 수의 계약을 체결하고 인건비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여행업 단체 회장 업체들에 강제수사에 나섰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이 지방자치단체와 수백억원대 수의 계약을 체결하고 인건비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여행업 단체 회장 업체들에 강제수사에 나섰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1시40분쯤부터 용산구 세방여행사와 세방S&C 2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년 동안 각 지방자치단체와 업체들이 맺은 수백억원 규모 계약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분석을 마친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청은 이들 업체가 지난 1~5월 영등포구 생활치료센터를 위탁 운영하면서 인건비 1300만여원을 과다 청구했다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 회사가 지난 2020년부터 생활치료센터 운영 계약 등을 체결하며 1200억원을 넘게 따는 과정에서 90% 이상이 수의계약이었고, 첫 계약부터 여행업단체 회장 자격으로 자체 추천하면서 이뤄진 점도 의심하고 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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