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7명 "하계올림픽 유치 원한다"
입력: 2022.10.17 11:15 / 수정: 2022.10.17 11:15

외국인관광 활성화·도시브랜드 제고 기대…시 "비용 최소화 가능"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이 하계올림픽 재유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오른쪽)와 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 임춘애가 2019년 9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앞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이 하계올림픽 재유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오른쪽)와 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 임춘애가 2019년 9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앞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시민 10명 중 7명이 올림픽 재유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하계올림픽 유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림픽 개최 재도전에 대해 응답자의 24.6%는 '매우 동의한다', 48.2%는 '다소 동의한다'고 답해 72.8%가 동의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만 18세 이상 69세 이하의 성인을 대상으로 글로벌리서치가 진행했다.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올림픽 개최에 성공한다면 도움이 되는 점으로는 외국인 관광 활성화(81.4%, 중복응답), 스포츠 인프라 개선(80.7%), 서울시 브랜드 가치 제고(80.5%) 등이 꼽혔다.

반대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대규모 적자에 따른 경제적 손실(43.8%), 대회종료 후 경기장 활용’(23.7%), 교통혼잡 문제(23.0%) 등이었다.

시가 올림픽 유치에 유리한 점으로는 1988년 하계올림픽, 2002년 월드컵 등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이 37.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어 대중교통 인프라(21.7%), 높은 수준의 치안·방역(20.9%), 문화·관광시설(18.8%) 순이었다.

올림픽 개최를 위해 노력할 부분은 숙박·관광시설 등 외국 관광객 준비가 27.9%, 스포츠 외교력 강화 21.7%, 경기장 등 인프라 확보 25.4%, 시민의식 20% 순이었다.

시는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88올림픽 시설 등 그동안 건립된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인천·경기지역 및 대학교와 민간이 보유한 시설을 공동 사용해 시설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통상 시설투자는 개최비용의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 올림픽 28개 종목에 대해 국제규격에 맞는 경기장 확보방안을 검토한 결과, 자체적으로 사용가능한 경기장이 13개 종목, 경기도 및 인천시 소재 활용가능한 경기장은 9개 종목이고, 신축 검토가 필요한 경기장은 6개 종목이다. 또 시설투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선수촌 건립비용은 주택재개발사업 등을 활용한 민간투자사업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다시 한번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서울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는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림픽 유치를 서울 단독으로 추진하되 여건이 허락한다면 남북공동 개최를 추진할 수 있다는 열린 자세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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