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이태원에서 전 세계 문화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2019년 이태원지구촌축제 현장 모습. /용산구 제공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번 주말 이태원에서 전 세계 문화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15~16일 이태원 일대에서 '이태원지구촌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우리, 지금 만나'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15일 오전 11시 메인스테이지에서는 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축제의 막을 연다. 이어 오후 3시에는 한강진역에서 지구촌 퍼레이드가 출발한다. 2019년 세계문화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필리핀 전통공연단 등 10개국, 32개팀, 1000여 명이 참여한다.
16일 오후 4시 앤틱스테이지에서는 우크라이나 전통공연이, 메인스테이지 인근 퍼포먼스존에서는 유네스코 ICM 국제무예시범단의 무대가 펼쳐진다.
14개국 대사관과 함께하는 전통문화공연 국가대항전도 양일 간 열린다. 또 이틀 간 오후 5~10시 이태원역 일대에서는 유명 DJ와 함께하는 DJ 파티가, 16일 오후 5시 핫스테이지에서는 글로벌 댄스경연대회가 개최된다.
각 국의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세계음식거리, 이슬람거리, 나이지리아거리 등에서 식당 45곳이 참여해 이국적인 음식을 선보인다.
이태원로 곳곳에는 전통문화 체험부스가 마련되고, 보광로에는 국가홍보관이 설치된다. 나라별 전통문화 체험은 물론 다양한 전통공예품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빌려주고, 축제 구역 쓰레기 줍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올해 축제는 환경축제로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환경캠페인의 작은 날개짓이 다른 축제들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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