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증거인멸교사·무고' 이준석 2차 조사 완료…"신속히 마무리"
입력: 2022.10.11 13:48 / 수정: 2022.10.11 13:48

尹대통령 비속어 논란 관련 MBC 고발 17건 접수

증거인멸교사와 무고 혐의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8일 2차 피의자 조사를 벌였다. /이선화 기자
증거인멸교사와 무고 혐의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8일 2차 피의자 조사를 벌였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증거인멸교사와 무고 혐의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8일 2차 피의자 조사를 벌였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1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8일 증거인멸교사와 무고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7일 성 접대 의혹 등으로 이 전 대표에 대한 첫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제보자인 아이카이스트 직원 장모 씨와 이 전 대표 사이 대질조사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질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경찰 관계자는 "종결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장 씨에게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주고 사건 무마를 종용했다는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받는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고발하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는데 이를 놓고 강 변호사는 무고 혐의로 이 전 대표를 고발했다.

성 접대 의혹에 공소권없음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경찰은 지난 8일 증거인멸교사와 무고 혐의로 이 전 대표를 조사했다. 김 전 실장은 이미 조사했다. 경찰은 남은 고발 사건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성 접대 실체를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 관계자 등 고발 사건은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이다. 경찰은 관련 고발장 14건을 접수해 고발인 조사를 벌였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유포 사건인 이른바 '제2 n번방' 사건을 수사 중인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시청·소지·유포·피해자 신상공개 혐의로 총 18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 주범인 엘(L)은 추적을 벌이고 있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역할 분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화물연대가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농성을 벌인 사건을 수사하는 강남경찰서는 피의자 48명을 조사했고 진술 내용과 증거를 전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측에서 고소를 취하했기에 신병 처리할 피의자는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 서초구 주택가 공원에서 이날 50대 남성이 권총으로 극단 선택을 시도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초경찰서는 총기 소지 경위 등을 놓고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군인이었는데 소지하고 있던 총기라고 한다. 수사를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총기는 오래된 모델의 총기다. 유출 경위는 구체적인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래된 경우는 (특정하는데) 시간이 좀 소요될 수 있다"며 "50대 남성은 머리가 관통됐으나 사망하지 않고 수술 중이며, 위독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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