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감사 끝났는데 직원 계속 소환…나를 조사하라"
입력: 2022.10.09 16:58 / 수정: 2022.10.09 16:58

공식공문 발송 "감사 재연장 비판 피하려는 꼼수 의심"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사진)은 감사원에 본인을 조사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이동률 기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사진)은 감사원에 본인을 조사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감사원에 본인을 조사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전현희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감사원이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기간을 재연장하며 먼지털이식 감사를 진행했으나 종료 후에도 권익위 직원들을 소환해 또 조사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원 정예 특별조사국 조사관들 10명이 두달 동안 권익위원장 한명을 표적으로 권익위 전체를 탈탈 털었는데 더 조사할 게 남았나"라며 "다시 감사 기간을 연장하는 데 대한 비난을 피하려는 감사원의 꼼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에 제발 권익위 직원들 그만 좀 괴롭히고 권익위원장을 직접 조사할 것을 요구하는 공식공문을 발송했다"며 "정정당당하게 조사받고 저에 대한 사퇴 압박 및 정치공작 의혹의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28일 전 위원장의 상습지각 관련 제보를 받았다며 권익위에 대한 감사에 돌입했다. 8월 셋째 주쯤 마무리되리라는 관측을 깨고 두 차례 연장돼 지난달 29일까지 총 57일 동안 이어졌다.

전현희 위원장의 관사 관리 비용 및 수행팀 직원의 출장비 횡령 의혹 등을 주로 조사했다고 알려졌다. 전 위원장은 조사하지 않았다. 통상 기관장 직접 조사는 드물긴 하지만, 감사의 발단이 된 전 위원장이 직접 자신을 조사하라고 촉구해온 까닭에 계속 논란이 돼왔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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