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구속된 보도방 업주 등도 검찰행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5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돈스파이크와 보도방 업주 A(37) 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도봉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돈스파이크는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12월쯤부터 지난 9월쯤까지 보도방 업주 A씨와 8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공동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 한 차례는 단독으로 텔레그램을 통해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여러 차례 A씨와 공동으로 투약한 혐의와 호텔과 차량 등에서 수회 단독으로 투약하는 등 10여 차례 투약한 혐의도 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지난달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검거하고 그가 소지하던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은 0.03g으로,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달 28일 돈스파이크와 A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심사를 마치고 나온 그는 "다 제 잘못이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돈스파이크를 수사하며 투약자 8명을 비롯해 17명을 입건해 12명을 검찰에 넘겼다. 나머지 5명도 순차적으로 검거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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