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민들이 직접 조성한 다양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박람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북서울꿈의숲에서 '2022 서울정원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는 '꿈의 숲 그리고 예술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작가·학생·시민 등이 참여한 28개 정원을 선보인다. 정원산업전, 학술행사, 정원문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번에 전시하는 정원은 △전문 정원 작가들이 선보이는 '작가정원' △조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만든 '학생정원' △정원을 좋아하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시민정원' △이벤트 성격의 소규모 정원인 '팝업가든' 등이다.
이 중 작가정원에서는 심사를 거쳐 선정된 4개 팀의 정원을 선보인다.

'직관적 발아'(장찬희 작가)는 겨우내 사그라들었다가 얼었던 땅이 녹으며 다시 발아하는 식물의 생애주기에 주목한 작품으로, 생명을 이해하고 사람과 식물이 교감하는 정원의 모습을 담았다. '하얀바람'(김지학·설윤환 작가)은 과거 드림랜드의 이색적인 풍경과 추억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놀이공원의 역동성과 공원의 풍경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정원문화 프로그램도 시민들을 기다린다. 해설이 있는 정원 투어, 가족 화분 만들기, 가든 OX 퀴즈쇼, 서울목공한마당 등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정원박람회가 그간 코로나 여파와 바쁜 일상 등으로 지쳐있던 시민들에게 건강한 위로와 휴식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활권 정원 확산에 힘써 시민의 삶 가까이에 정원문화와 녹색 여가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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