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전 과거 방송 출연 언행 주목
술·마약에 부정적인 생각도 드러내
이미 마약류 전과 3회 확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가 28일 오후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심경을 밝히고 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이상빈 기자·선은양 인턴기자] 유명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최근까지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의 충격적인 소식으로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평소 공상과 망상을 많이 하며 스스로 '4중 인격'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런 발언들이 구속 이후 회자하면서 마약 투약 후유증으로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아울러 얼마 전 소셜미디어에 "우리나라는 술에 지나치게 관대하다. 술은 단지 합법이라는 점 이외에 독성, 중독성이 마약에 비할 만큼 해로운 물질이며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쓰며 음주와 마약에 관해 부정적인 생각을 내비치는 이중성을 보이기도 했다.
과거 소셜미디어에서 음주와 마약에 관해 부정적인 생각을 내비쳤던 돈스파이크. /돈스파이크 인스타그램 |
돈스파이크는 올 4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 호텔을 빌려 지인들과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돈스파이크 소지 필로폰은 30g으로,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 분을 갖고 있던 셈이다.
29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구속 전 이미 마약류 전과가 3회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취재진에 "마약을 최근 시작했다"고 말한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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