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경찰서, 피의자 특정 후 강동경찰서 이송
암호화폐 테라·루나 개발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가족의 개인정보가 담긴 내부 보고서를 유출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입건됐다. /이선화 기자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암호화폐 테라·루나 개발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가족의 개인정보가 담긴 내부 보고서를 유출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입건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성동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를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5월 중순쯤 권 대표 배우자 신변보호 관련 경찰 내부 보고서 일부를 촬영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보고서는 내부 보고용으로 작성된 문건으로 신변보호 신고 일시와 피해사실 등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서울경찰청은 성동경찰서를 대상으로 점검했다. 성동경찰서는 지난 5월16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고, 4개월 만에 피의자를 입건했다. 이후 강동경찰서가 사건을 넘겨받았다.
서울남부지검은 테라·루나 사태 핵심 인물 권 대표를 수사 중이다. 인터폴은 권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를 발령했다. 다만 권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도주 중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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