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 수서경찰서 배당…고발인 조사
경찰이 자녀 학교생활기록부를 외부로 유출해 입시 컨설팅 학원의 첨삭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수사에 착수했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이 자녀 학교생활기록부를 외부로 유출해 입시 컨설팅 학원의 첨삭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공문서위조·행사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부정청탁방지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박 전 부총리를 고발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김한메 대표를 불러 조사한다.
이에 앞서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박 전 부총리 쌍둥이 아들 중 차남 고등학교 학생부가 외부로 유출돼 관계 법령상 관리자인 담임이나 과목 담당 교사 등 교직원 외에 학원장 등 외부인에 의해 첨삭되는 위·변조되고 대학입시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교육부는 학생부가 아니라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세행은 지난 7월21일 박 전 부총리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발했고 사건은 수서경찰서에 배당됐다.
박 전 부총리는 지난달 8일 "학제 개편 등 모든 논란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이라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했다. 임명된 지 35일만으로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중 첫 자진 사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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