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남부지검은 '여의도 수호천사'…서민피해 엄정대응"
입력: 2022.09.27 17:24 / 수정: 2022.09.27 17:24

취임 후 첫 일선 검찰청 방문…금융범죄 엄단 당부

이원석 검찰총장이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헌우 인턴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헌우 인턴기자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남부지검을 찾아 "펀드 사기를 비롯해 서민들에 피해를 끼치는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27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부지검은 금융범죄 중점 검찰청"이라며 "시장경제 질서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자본시장을 무너뜨리려는 범죄자에 대응해 최일선에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아침에도 전세사기 관련 지방자치단체, 경찰과 대응 방안을 협의한 걸로 알고 있다. 민생 관련 중요한 범죄 중 하나"라며 "남부지검에서 밤낮으로 애쓰는 구성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부지검은 국산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 금융범죄를 수사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부활한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은 '여의도 저승사자'로도 불린다.

이 총장은 "언론 등에서 남부지검을 여의도 저승사자라고 표현하는데, 앞으로는 여의도 수호천사라고 불러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여의도 금융, 증권시장에 투자하는 다수 선량한 국민의 수호천사가 돼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한 검찰 수사도 언급했다. 이 총장은 "이미 지난해, 거슬러 올라가면 그 전년도부터 수사가 진행됐다"며 "검찰에서는 365일 1년 내내 이뤄지는 것이 수사, 기소, 재판이다. 늘 똑같은 방침과 구조하에 진행한다"고 말했다.

대검 차장검사 등 공석인 고검장급 인선 계획에는 "현재 일하는 환경과 분위기가 중요하지, 자리는 중요하지 않다"며 "법무부와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인사를 급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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