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공장에서 버려진 폐섬유가 공원 벤치로 재탄생했다. 서울 성북구 오동근린공원에 설치된 자원 재활용 벤치. /성북구 제공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봉제공장에서 버려진 폐섬유가 공원 벤치로 재탄생했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공유촉진 공모사업 선정 업체 ㈜세진플러스가 오동근린공원 내 숲속도서관 앞 공원에 벤치 5개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벤치는 관내 봉제공장에서 버려진 폐섬유를 활용해 제작했다.
먼저 폐섬유를 수거해 집하·분류·파쇄를 거쳐 원료를 추출했다. 이어 파쇄한 섬유를 더 세분화해 솜처럼 만드는 타면 공정과 패널 생산을 위해 이를 겹겹이 쌓는 견면 과정, 압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을 거쳐 벤치를 만들었다.
구는 자원 재활용과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공유촉진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14개 단체·기업이 응모했고, 이 중 5곳을 선정해 사업비 25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공유촉진 사업으로 자원문제를 해결하고 쓰레기 발생을 줄여 도시문제도 해결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공유를 통해 도시문제, 자원문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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