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심야버스 확대 적극 검토"
입력: 2022.09.19 17:05 / 수정: 2022.09.19 17:05

시의회 시정질문…"과거 빗물터널 반대한 '사이비 전문가' 책임 느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심야 택시 승차난에 따른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심야버스 확대를 추진한다. 오 시장이 19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심야 택시 승차난에 따른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심야버스 확대를 추진한다. 오 시장이 19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심야 택시 승차난에 따른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심야버스 확대를 추진한다.

오세훈 시장은 19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의 관련 질의에 "얼마 전 시내버스 노조를 방문했을 때 심야버스 노선을 획기적으로 늘리면 택시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제안을 받았다"며 "돌아온 즉시 부서에 지시해 지금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심야시간 택시 승차난으로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에 여러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개인택시 심야시간 부제 전면 해제, 심야 올빼미버스 노선 확대, 지하철 심야 연장운행, 주요 노선버스 막차 연장 등 할 수 있는 건 대부분 다 실행에 옮겼고, 마지막으로 택시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야시간 택시가 많이 부족하고 승차거부가 잦은 강남, 홍대, 이태원 등 지역에 대해 심야버스를 증차하거나 신규 노선을 발굴하는 등 심야시간 대중교통을 늘리는 방안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10년 전 추진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계획이 중단되는 과정에서 의견을 낸 전문가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지난달 집중호우 때 침수피해와 관련해 질의하자 오 시장은 "생각하면 할 수록 안타까운 결과다. 10여 년 전에 강남역 일대 지형을 몰랐던 것도 아니고 깔대기 모양으로 주변에서 빗물이 모여들 수밖에 없는 지형이란 걸 다 알고 있었다. 당시 굉장히 큰 비 피해를 본 직후 다시 그런 피해를 보지 말자는 뜻에서 강남 일대에 대형 빗물저류터널을 만들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입장에서 보면 대형 재난사고가 나면 단골로 방송에 등장해 전문지식을 과시하는 전문가들이 몇 명 있는데, 이후 그 분들이 시에서 주재하는 각종 검토 모임이나 회의에 참석해 아주 목소리를 높였다"며 "이번에 이렇게 사고가 났는데 그 분들은 자취를 찾을 수 없다. 그런 '사이비 전문가'들은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꼬집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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