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가해자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22.09.17 16:43 / 수정: 2022.09.17 16:43

휴대전화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 진행

경찰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사진)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남윤호 기자
경찰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사진)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경찰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증거물을 확보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7일 오후 2시부터 1시간가량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증거물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한 뒤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A씨는 범행 8시간 전인 14일 오후 1시20분쯤 자기 집 근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본인의 은행 현금 1700만 원 전액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1회 인출 한도를 초과해 실제 인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예금을 인출해 도주 자금으로 사용하려 한 게 아닌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모님에게 드리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전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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