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곧 '초강력'으로 북상…19일 한반도 최근접
입력: 2022.09.17 13:50 / 수정: 2022.09.17 13:50

제주·경상해안 중심으로 많은 비

태풍 난마돌이 오는 19일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상권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남용희 기자
태풍 난마돌이 오는 19일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상권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17일 밤 '초강력' 규모까지 발달한다. 오는 19일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상권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난마돌은 오키나와 동쪽 약 520km 해상에서 시속 14km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420km, 최대풍속은 초속 53m로 '매우 강' 수준으로 관측됐다.

난마돌은 이날 오후 9시쯤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60km 부근 해상을 지나며 '초강력'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초강력' 단계는 태풍의 최대풍속이 초속 54m 이상으로, 건물을 붕괴시키는 수준이다.

난마돌은 18일까지 강도를 키우며 발달하다가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제주도 동부는 초속 15m 이상 바람이 부는 '강풍 반경'에 들어 태풍 난마돌의 영향을 받겠다.

난마돌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19일 오전 5시, 거리는 260~280㎞다. 18일 오후부터 19일 오후까지 제주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해안·강원영동·제주산지 50~100㎜, 경상동부내륙과 제주(산지 제외) 20~80㎜, 전라동부와 경상서부내륙 5~40㎜다. 경상해안은 150㎜를 넘기도 하겠다.

제주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5~35m(시속 90~125㎞)의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안에는 폭풍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후 난마돌은 몸집을 줄이면서 20일 오전 9시쯤 일본 센다이 서남서쪽 약 350㎞ 부근 해상을 지나 21일 오전 9시쯤 일본 센다이 북동쪽 약 800㎞ 부근 해상에서 소멸한다.

기상청은 "태풍의 강도와 이동경로,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예상 강수량과 강수구역, 강풍구역 등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변동성이 크니 최신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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