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뉴질랜드 인터폴과의 공조 끝에 한국으로 도피한 해당 사건 피의자 40대 뉴질랜드인 A씨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주현웅 기자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뉴질랜드 가방 속 시신 사건'의 피의자가 울산에서 붙잡혔다.

경찰청은 뉴질랜드 인터폴과의 공조 끝에 한국으로 도피한 40대 한국계 뉴질랜드인 A씨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뉴질랜드인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후 한국에 입국해 도피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지난 8월 A씨에 대한 공조요청을 접수받고 뉴질랜드 인터폴과 긴밀히 공조해 왔다. A씨의 국내 체류기록과 진료기록 및 전화번호 등 소재를 추적했다.

울산중부경찰서 형사팀은 이날 A씨의 소재를 첩보로 입수해 주변 CCTV확인 및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은신처인 울산 모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법원은 A씨를 대상으로 범죄인 인도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뉴질랜드 측에 신병인도 여부가 결정된다.

강기택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이번 피의자 검거는 뉴질랜드 인터폴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끈질긴 추적 끝에 이루어졌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도피사범 검거를 위해 국내외 법집행기관 간 국제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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