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출연료 횡령' 친형 구속…"증거인멸·도망 우려"
입력: 2022.09.13 17:39 / 수정: 2022.09.13 17:39

민사소송도 진행 중

방송인 박수홍 씨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친형 박모 씨가 구속됐다. /더팩트 DB
방송인 박수홍 씨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친형 박모 씨가 구속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방송인 박수홍 씨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친형 박모 씨가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김유미 영장전담 판사는 1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전 11시쯤까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박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이날 오후 5시30분쯤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박수홍 씨는 지난해 4월 형 박 씨가 출연료 등을 횡령해왔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박수홍 씨는 박 씨와 개인 소속사 격인 '법인 라엘'과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수익을 7:3으로 나누기로 했으나 201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일부만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두 개 법인 회사의 대표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8일 박 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박 씨가 출연료를 정산하지 않고, 세금 등 비용을 동생에 전가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 씨는 지난해 6월 형 부부를 상대로 86억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형 부부가 박수홍 씨 개인 통장에서 무단으로 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렸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이병삼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29일 박수홍 씨가 박 씨 부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회 변론기일을 열고 양측 입장을 확인했다.

재판부는 형사 사건 결과를 지켜보고 변론을 재개하겠다며 기일을 추정했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