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두고 시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폭우가 내린 8월 8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일대 도로가 침수돼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두고 시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14일 오후 2시 시청에서 빗물배수터널을 주제로 '수해예방 시민 대토론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집중호우 침수피해 현장을 살핀 뒤 전임 시장 때 중단된 빗물배수터널 건설 계획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시는 전문가 토론을 거쳐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일대 등 6곳에 터널을 짓는다는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문가 주제발표, 지정토론, 시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권현한 세종대 교수가 '기후변화에 따른 방재성능목표 재설정'을 주제로, 윤선권 서울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서울시 수해예방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기대와 한계점'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지정토론에서는 △기후변화는 강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나 △서울시 방재성능목표 이대로 괜찮은가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이 유일한 대안인가 △서울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과 수방대책의 현 주소는 △대심도 빗물배수시설만 구축되면 서울시 수해피해는 없는 것인가 등을 두고 논의한다.

질의응답은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론회를 시청하고 실시간 채팅으로 의견도 남길 수 있다.

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필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수해예방 대책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며 "시민 및 각계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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