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바우처 두달 새 2만4천명 이용
서울시가 임산부 교통비 지원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2만4100명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 홍보물. /서울시 제공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 "지하철로 출퇴근하니 임산부석이 있어도 서서 갈 때가 많았는데 임산부 교통비 지원 덕분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병원에 갈 때는 자차를 이용하는데 지원금을 유류비로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서울 도봉구 거주 박모(30) 씨
#. "택시를 타거나 주유소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지원금 차감 문자 알림이 뜨기 때문에 바우처 사용도 간편하고 만족스럽습니다"- 송파구 거주 김모(35) 씨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을 받은 시민들의 소감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7월부터 교통비 지원 신청을 받은 결과 두 달 만에 2만41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임산부의 이동편의를 높이고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이다. 교통비, 유류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70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한다.
두 달 간 지원금 사용처를 분석한 결과 자가용 유류비가 73.8%, 택시비 21.2%, 지하철·버스 3.5% 순이었다.
지원금은 임산부 본인 명의의 신용·체크에 포인트 형태로 지급된다. 사용 시 포인트가 자동으로 차감되는 방식이다.
지원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서울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임산부로, 임신한 지 3개월이 경과한 뒤부터 출산 후 3개월이 지나기 전까지 신청 가능하다. 전용 홈페이지 또는 관할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임산부 교통비 지원이 교통약자인 임산부들의 이동편의를 증진시키고 경제적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