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년들이 스마트폰 앱으로 우울감을 스스로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마음건강 앱 서비스를 도입한다. 앱 내 미술치료 프로그램.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는 청년들이 스마트폰 앱으로 우울감을 스스로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마음건강 앱 서비스'를 9월부터 시범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앱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의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검사도구와 콘텐츠를 통해 마음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갖췄다. 쉽고 간편한 디지털 우울척도 검사,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만든 챗봇 진단설문, 인지조절능력·자유연상력·사회적 반응성 등 심리적인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인지·정서 스크리닝 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경미한 우울' '중증도 우울' '고도 우울' 등 진단 결과에 따라 맞춤형 치료 콘텐츠를 제공한다. 가벼운 증세에는 인지·정서 스크리닝을, 중증도 우울 상태 청년에게는 근력과 심폐능력 향상을 위한 신체활동게임을, 고도 우울의 경우에는 미술치료기법인 만다라를 디지털화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자는 현재 청년 마음건강 관리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청년 500명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마음건강은 신체건강과 달리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쉽게 간과하기 쉽다"며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청년들이 마음건강 앱으로 간편하게 스스로 마음건강 상태를 확인·관리하고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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