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보이스피싱 사기 벌인 조폭 총책 검거
입력: 2022.08.29 16:00 / 수정: 2022.08.29 16:00

"통장 대여해주면 사용료 주겠다" 속여

중국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단체를 만들어 활동한 국내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남윤호 기자
중국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단체를 만들어 활동한 국내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중국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단체를 만들어 활동한 국내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9일 중국에 근거지를 두고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러 온 혐의(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혐의 등)로 총책 부부 A(46), B(35)씨 등 조직원 4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A씨 부부 포함 25명이 구속됐고, 나머지 17명은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4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중국 산둥성에서 조직을 운영하며 국내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이고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조직원 일당은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스포츠토토 사무실인데 통장을 대여해 주면 300만 원을 사용료로 지불하겠다"고 속여 범행에 필요한 통장을 모집했다.

피해자들이 퀵서비스 기사를 통해 카드를 전달해주면, 카드 수거책은 피해자들이 송금한 금액을 인출하는 방법으로 피해금을 편취했다.

피해 규모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지만, 이들은 범죄 수익금을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하거나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되지 않은 다른 총책에 대해 적색수배 및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송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미검거 된 조직원들에 대한 수사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pe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