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 살해' 50대 장인 구속…"도망 우려"
입력: 2022.08.24 19:56 / 수정: 2022.08.24 19:56

지난 21일 연립주택에서 말다툼 중 범행

사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중국 동포가 구속됐다. /이선화 기자
사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중국 동포가 구속됐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사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중국 동포가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신용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중국 동포 남성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10시22분쯤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혐의를 인정하나''범행은 기억나지 않나''돈 문제로 다툰 것이 맞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A씨는 지난 21일 밤 광진구 자양동 한 연립주택에서 사위인 같은 국적 30대 남성 B씨와 말다툼하다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오후 11시에서 11시30분 사이에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에 있는 B씨 아내는 '남편과 통화하던 중 집안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렸고 이후 연락이 닿지를 않는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는 장인인 A씨를 만나고 있었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에 나선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9시10분쯤 경북 칠곡군에서 긴급체포해 서울로 압송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살인 혐의로 50대 중국인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영장을 청구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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