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예상물량·전세가율·전월세 전환율 매 분기 업데이트
서울시가 지역별 전세·월세 예상 물량과 전세가율 등 데이터를 분기마다 분석해 공개한다. '서울시 전월세 정보몽땅' 데이터 예시. /서울시 제공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지역별 전세·월세 예상 물량과 전세가율 등 데이터를 분기마다 분석해 공개한다.
서울시는 올 2분기 전월세 시장지표를 서울 주거포털의 '서울시 전월세 정보몽땅'에 시범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도 여러 기업 및 기관 등이 전월세 관련 시장 지표를 제공했다. 다만 정보가 필요한 사람이 데이터를 직접 추출·분석해야 해 주택 거래나 계약에 지식이 없는 경우 유의미한 자료를 얻기 어려웠다.
시가 공개하는 분석 자료는 시내 주택 매매 및 전월세 실거래 신고 자료를 토대로 누구나 알기 쉽게 해석된 자료다. 원하는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수치, 도표 등 시각자료를 함께 제공한다.
이 포털에서는 △전월세 임차물량 예측정보 △지역별 전세가율 △전월세 전환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전월세 임차물량 예측정보는 전월세 매물의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를 월 단위로 분석해 자치구별로 시장에 새롭게 풀릴 물량을 예측해 공개한다. 지역별, 면적별, 유형별로 세분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지역별 전세가율은 같은 층·면적에서 실제로 거래된 매물의 매매가와 전월세 가격을 매칭한 정보다. 비슷한 매물의 가격이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 확인해 이른바 '깡통전세' 매물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월세 전환율도 같은 층·면적 매물의 거래를 비교해 지역별, 주택유형별로 분석·제공한다. 전세에서 월세로, 월세에서 전세로 바꿀 때 미리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 자료를 분기마다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전용 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으며, 차후 파일을 내려받지 않더라도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전월세 시장에서 정보 약자였던 임차인이 투명한 시장지표를 활용해 불리한 계약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월세 수요자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주택 거래 데이터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